🌞 “역대급 폭염” 여름, 배달 플랫폼은 성수기 전쟁 중!
기상청은 2025년 여름이 역대급 폭염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6월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38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7월에 들어서며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 배달 플랫폼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외식보다는 배달 선호가 급증하면서 플랫폼 간의 마케팅 경쟁, 배달기사 인력 확보, 서비스 차별화 등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 총력전
✅ 배달의민족: 할인쿠폰과 냉방용품 증정 이벤트
배달의민족은 7월 1일부터 시작된 여름 프로모션 ‘여름엔 배달로 쿨하게’를 통해 인기 프랜차이즈 음식점 중심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 대상 최대 5,000원 할인 쿠폰,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무선 선풍기 증정, ‘야간 배달’ 주문 시 쿠폰 추가 제공 등 사용자 혜택 중심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 전용 쿨링조끼 및 얼음조끼를 지급하고, 고온 경보 시 배달료를 추가 지급하는 ‘폭염 수당제’도 병행 중입니다.
✅ 요기요: 심야 배달 확대와 프리미엄 고객 타겟 공략
요기요는 ‘요기요 여름밤의 맛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오후 9시~새벽 2시까지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심야 배달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프리미엄 고객 유치를 위해 디저트·수박·빙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백화점 제휴를 통해 호텔식 샐러드·보양식 배달도 확대 중입니다.
✅ 쿠팡이츠: 빠른 배달과 ‘로켓쿠폰’으로 승부수
쿠팡이츠는 빠른 배달을 앞세워 ‘폭염 속 기다릴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여름 한정으로 ‘로켓쿠폰’을 매일 제공하며, 추천 메뉴에 시원한 냉면·빙수·에이드를 전면 배치하는 등 UI 구성도 계절에 맞춰 변경했습니다. 또한 라이더 보너스 지급과 함께 폭염대책 매뉴얼을 강화해 라이더 만족도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폭염 속 배달기사 안전은? 현실과 대책
여름철 배달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배달기사의 안전 문제입니다. 35도 이상의 고온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지속할 경우 열사병·탈진 위험이 높아 각 플랫폼은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플랫폼들의 주요 안전 대책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쿨링조끼 + 얼음물 키트 제공, 배달 거부권 보장, 실시간 날씨 안내
요기요: ‘라이더 쉼터’ 전국 250개소 운영 확대, 폭염 시 배달 단축 권장
쿠팡이츠: 배달 중간에 실시간 온도 알림 제공, 열사병 위험 알림 시스템 가동
하지만 현실은…
일부 라이더들은 여전히 "현장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제기합니다. 배달 건당 수수료 체계에서는 배달을 멈추는 순간 수입이 끊기기 때문에 무리한 운행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폭염 속에서도 "기본료+할증 수당"이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도 있으며, 플랫폼 간 수수료 구조가 격차를 보이는 것도 갈등 요인입니다.
📈 여름 성수기 배달 수요 폭증… 소비자는 어떤 혜택을?
더운 날씨는 자연스럽게 실내 소비 중심으로 이어지며 배달 플랫폼에는 기회가 됩니다. 2024년 기준 여름철 배달 이용률은 겨울철 대비 약 32% 증가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혜택
더 다양한 메뉴 선택: 여름 한정 냉면, 보양식, 디저트 특화 카테고리 강화
지속적인 할인쿠폰: 플랫폼별 매일 쿠폰 제공 (최대 5,000원~7,000원)
배달 속도 향상: 30분 내 배달 도착 보장 서비스 운영 확대
친환경 포장: 일부 플랫폼은 여름철 일회용품 절감을 위한 친환경 포장제 도입
🏛️ 정부와 지자체는 어떻게 대응하나?
폭염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배달기사와 소비자 모두의 안전과 편의 확보는 정책적 대응도 필요합니다.
해수부·고용노동부·지자체 주요 대응
고용노동부: 플랫폼 기업 대상 "폭염 대응 매뉴얼 배포", 위험시간대 업무 중지 권고
지자체: 주요 도시(서울, 부산, 대구 등)에 라이더 휴식 공간 마련 및 물품 지원
환경부: 여름철 배달 쓰레기 증가에 대응해 일회용품 규제 재점검
이외에도 근로복지공단은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의 산재보험 가입 독려 캠페인을 여름에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배달의 계절, 그러나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여름철은 분명 배달 업계에는 대목이자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익 중심의 경쟁만이 아닌, 플랫폼 종사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 소비자에게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폭염 속 노동자 보호는 단순히 ‘복지’가 아니라, 플랫폼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브랜드 신뢰를 좌우할 핵심 과제입니다.
플랫폼 기업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수익의 기회로만 삼지 않고, 이 계절을 사람 중심의 기술과 서비스가 빛나는 시기로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