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왜 ‘다르게’ 일하려고 할까?
오늘은 MZ세대와 일의 미래:워라밸,리모트워크,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M)세대와 Z세대(Z)는 ‘MZ세대’로 묶이며 현재 대한민국 경제 활동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가치관을 기반으로 삶과 일을 바라봅니다.
특히 MZ세대는 ‘회사에 충성’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며, 안정된 조직 생활보다 ‘내가 주도하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한 ‘일’이 아니라, 삶의 방식(Lifestyle)의 일환으로서 일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지금 이 순간도 일의 형태와 일자리 시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워라밸은 트렌드가 아닌 기준이 되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은 더 이상 특별한 혜택이 아닙니다. MZ세대에게는 일과 삶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는 구조가 선택의 기본 조건이 되었습니다.
퇴근 후 업무 연락 금지
자율 출퇴근제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무제한 휴가제 등
많은 기업들이 MZ세대를 잡기 위해 복지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연봉보다 워라밸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퇴사는 나쁜 것’이라는 인식도 옅어지고 있습니다. ‘퇴사는 도약을 위한 재정비’로 받아들이며, 자기계발과 이직은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리모트워크: 일의 물리적 한계를 허물다
팬데믹을 계기로 확산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리모트워크)는 이제 일부 산업에서는 표준 근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이러한 리모트 환경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세대입니다.
그 이유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팀워크보다 독립적 업무를 선호하며 시간 장소의 구애 없는 자유로운 일 처리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IT, 마케팅, 디자인, 콘텐츠 제작 분야는 이미 원격근무가 일반화되었고,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동시에 일하는 ‘글로벌 원격 근무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Slack, Zoom, Notion, Trello 등 협업 툴이 확산되면서 물리적 사무실의 필요성도 낮아지고 있죠.
원격근무의 장점
출퇴근 시간 절약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 가능
거주지 유연성 확보 (지방·해외에서도 근무 가능)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고립감, 소통 부족, 업무와 삶의 경계 무너짐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일부 MZ세대는 하이브리드 근무(주 2~3일 출근) 방식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리모트워크가 가능해지면서 MZ세대 중 일부는 더 나아가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어디서든 일하며 사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콘텐츠 크리에이터
개발자, 웹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 등
디지털 노마드 중요한 두 가지 조건
수익을 낼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업무
자율적인 시간·공간 관리 능력
제주도, 강릉, 양양 등 국내 지역은 물론, 발리, 치앙마이, 포르투갈 리스본 같은 해외 도시들이 디지털 노마드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기준,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를 도입하며 이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업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퍼스트' 조직문화 도입
성과 중심 평가 → 근무 시간보다 결과 중심으로
사무실을 협업 공간으로 재정의
MZ세대 인재 유입을 위한 복지제도 혁신
예를 들어 카카오, 직방, 토스 등은 리모트 퍼스트 정책을 시행 중이며, 쿠팡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적극 운영 중입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점차 유연한 조직 구조로 전환 중입니다.
미래의 일, 핵심은 ‘자율성과 연결성’
MZ세대가 추구하는 일의 미래는 자율성과 연결성의 조화입니다. 혼자 일하되, 혼자가 아닌 것처럼 연결되는 것. 자기 시간을 존중받되, 팀워크도 무시하지 않는 것. 이는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집니다.
직장은 이제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닌, 성장하고 교류하며 ‘나답게 사는 법’을 찾는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MZ세대는 더 이상 ‘지금 있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으며,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MZ세대는 일의 본질에 대해 묻고, 스스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왜 일해야 하는가”보다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워라밸, 리모트워크, 디지털 노마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이는 일과 삶, 개인과 조직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의 일부입니다.
지금 당신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당신이 꿈꾸는 미래의 일은 어떤 모습인가요?